•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조수미는 1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된 'BraVo Awards(브라보 어워즈)'에서 '최고 여성 연주자'에 선정돼 시상식에 참여했다.

    2017년 만들어진 'BraVo award'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시상식으로, 전 세계 음악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주자들에게 상이 주어진다.

    이날 호세 카레라스, 안나 네트렙코는 클래식 음악가상을 수상,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시상식은 첫날 레드카펫에 이어 둘째 날 러시아 문화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조수미는 이튿날 공연에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최근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성악계의 큰 별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추모하며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그는 "음악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나라 러시아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는 이곳에 방문할 때마다 행복함을 느낀다"며 "러시아 브라보 시상식에서 첫회 수상을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아시아 연주가들의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수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대통령궁인 크렘린 궁전에 초창 받아 푸틴 대통령 앞에서 공연한 바 있다.

    [사진=SMI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