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쉬빌리가 프로코피예프 서거 75주년을 맞아 기념앨범을 발표한다.

    2일 국내 발매되는 앨범 '비전 오브 프로코피예프'에는 유럽챔버오케스트라와 요즘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인 야닉 네제 세겐이 참여했다.

    바티아쉬빌리는 "야닉과 함께 일할 때 정말 놀라운 점은 언어를 넘어선 무언가가 거기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출 때, 우리는 함께 느낌을 완성해 나갔고 하나가 되었다고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을 비롯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사의 춤, '신데렐라'의 왈츠, 오페라 '세 개의 오렌지 사랑' 중 행진곡이 바티아쉬빌리의 아버지인 타마스 바티아쉬빌리가 편곡한 버전으로 수록됐다.

    리사 바티아쉬빌리는 고도의 기교와 감수성, 강렬한 카리스마로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조지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최고의 역량을 지닌 음악가들에게만 수여되는 뮤지컬 아메리카의 '2015년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됐으며,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국제 카지아노 음악원 상을 받기도 했다.

    바티아쉬빌리는 "프로코피예프가 소비에트 연방 시절 조지아에서 20세기 가장 뛰어난 작곡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애정이 있는 작곡가"라며 "그의 작품은 학교 교과과정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유년 시절부터 접해 친숙하다"고 밝혔다.

    한편, 리사 바티아쉬빌리는 2월부터 오는 8월까지 로마, 시드니, 뉴욕, 빈, 마드리드 등지를 순회하며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 제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