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가면 논란 계속… 하태경 "북한 최고 미남은 김일성 하나"

정치권 공방 나흘째... 조배숙 "냉전 사고에 길들여진 보수 야당들의 평화 알레르기" 반박

이상무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2.13 11:30:00

▲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뉴데일리 DB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13일 평창 올림픽 북한 응원단의 가면이 김일성을 형상화한 것이 맞는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일부가 미남 가면이라고 한 것은 제 주장을 반박한 게 아니라 오히려 도와준 것"이라며 "북한의 최고 미남은 김일성이라는 하나의 기준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김일성 가면 논란이 시작됐을 때 발 빠르게 맞다고 주장했던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하 최고위원은 가면에 눈 구멍이 있어 지도자 사진이나 초상화를 함부로 다룰 수 없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김일성 가면이 아닐 것이라는 반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당이 결심하면 인민은 한다'가 북한의 철학이다. 그 구멍을 북한 노동당에서 결정해 뚫은 것"이라며 "이번에 한국에 내려와서 전반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그런 것을) 제가 볼 때는 김여정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나 김여정은 북한의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아 신세대 우상화를 한국에 와서 실험을 한 것"이라며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제 이야기가 맞았다는 게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응원단의 가면이 북한 배우 리영호의 얼굴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하 최고위원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과 가면 사진, 리영호 사진을 비교해 페이스북에 띄우겠다"며 "누가 더 닮았는지 직접 판단해달라"고 자신했다.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한편 조배숙 대표는 김일성 가면 논란은 보수 야당의 억지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일성 가면 논란은 냉전 사고에 길들여진 보수 야당들의 평화 알레르기 같다"며 "평화알레르기에 적절한 처방과 치유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환영하고 있는데도 보수 야당은 약속이나 한 듯 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거나, 손님을 초대하고는 주인집 식구들끼리 볼썽사납게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오늘 통합 전대를 하는 만큼 비판은 삼가겠다"면서 "바른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른 평화를 생각해달라. 어떤 평화도 나쁜 평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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