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개혁…전투중심 조직으로"

[컬럼] 육군, 드론봇 전투단 미래전장 좌우할까?

- 전투 중심의 조직으로 최적화하고,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전술체계 필요
- 전술정보통신체계 확충과 대역폭 확대로 인한 군 통신망 개선 사업 필요

오세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25 10:56:02

▲ 남 계룡대 안중근 장군실에서 열린 '2017년 연말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김용우 참모총장(가운데)이 육군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7.12.15 ⓒ연합뉴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미래 한국 육군의 청사진으로 국방개혁 2.0을 제시했다. 육군은 국방개혁 2.0의 성공적인 추진과 합동전장에 기여 할 수 있는 작전수행개념 구현을 위한 5대 게임체인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체계를 가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강력 응징하는 군의 목표 실행을 위해 한국 육군이 변화 및 발전할 미래 한국군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무기체계에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하여 기존의 전투력을 전투손실 없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목적이 있다.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 플랫폼, 미사일부대, 전략기동군단, 특임여단이 그 핵심에 있다.


▲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드론봇 군사연구센터 신설행사에 참석한 제갈용준(중장 ·오른쪽 셋째) 육군교육사령관과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 제공

육군참모총장의 발표이후, 육군은 육군 교육사령부에 드론·봇군사연구센터를 1월 6일 신설했고, 정보학교에는 드론·봇 교육센터를 신설했다. 육군은 '드론운용병' 군사 특기를 신설해서 내년부터 단계별로 선발하기로 했다. 드론운용병은 전·평시 군사용 드론을 운용 및 긴급전장정비를 하는 임무를 맡는다.

드론·봇 전투단은 무선전파로 원격 조종하는 무인 비행체 드론과 로봇의 합성어로, 새로운 육군 작전 수행 개념 구현을 적용한 전투목적의 유·무인 전투조직이다. 드론·봇 전투단은 공격임무시 방어하는 적의 핵심 표적을 파악한 다음, 적의 주력공격 세력이 완벽히 무력화되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격과 정찰감시업무를 반복 수행하면서 적의 공격능력과 방어력을 무력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병에 부가 장치를 부착해서 개인의 전투 효율성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플랫폼으로 미래형 전투원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워리어플랫폼에 적절한 지휘통신만 결합하면 모든 병사가 센서가 되어 정보감시정찰(ISR)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육군 교육사령부에 신설된 드론·봇군사연구센터 인력은 드론개념발전장교, 로봇개념연구담당, 구조편성담당, 로봇·드론전력발전담당, 교리연구담당, 교리발전장교 등 6명으로 구성 되었고, 향후 조직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드론·봇군사연구센터는 앞으로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해 향후 4차산업기술과 연계한 군사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 할 예정이다.


▲ 현무-2 미사일 발사 장면 ⓒ연합뉴스

현무 미사일은 북한의 스커드 단거리미사일, 노동 중거리미사일에 대응 하기 위해 만든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아직 사거리 800km는 제한이 있지만, 최근 한·미 정부 당국 합의로 한·미미사일지침에서 탄두 중량 해제가 되어 2Ton이상의 탄두를 장착 가능한 '현무-4(가칭)'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지금 육군에 요구되는 것은 현실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사시 최단시간 내 결정적인 작전을 수행해 최소의 희생과 피해로 승리하는 것"이다 라고했다.  "기존의 관념과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지상전 수행 개념을 정립하고, 5대 게임체인저를 확보해 이를 구현해야만 한다"라고 역설했다.

5대 게임체인저와 관련해 김 총장은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을 다종화하면서 그 위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기동군단은 임무에 상응하는 편성과 전력을 구비해 나가며, 특수임무여단은 임무수행 역량을 조기에 확보해야 하고, 전 제대에 드론봇 전투체계를 편성해 유·무인 복합 전투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워리어 플랫폼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개인의 전투 효율성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화탈레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한화탈레스

미래에는 인구감소로 인해서 군복무 인원 감소와 전장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김 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5대 게임체인저'는 육군의 미래의 운명에 큰 영향을 줄 중요한 프로젝트이지만, 아무리 최신 무기체계를 도입하고 지휘체계와 부대편성을 바꾸기만 해서는 개혁이 완성된다고 볼 수 없다. 우선 지휘부부터 일선 병까지 "왜 군이 개혁하고 체질을 개선하는지 이해를 하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군이 간과하고 있는 "전술정보통신체계 및 대역문제"에 대한 개선 및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육군 교육사령부에 신설된 드론·봇군사연구센터는 미국이 미래 전장에서 네트워크, 무인장비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전투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야심차게 진행하던 첨단체계 (FCS, Future Combat System)사업이 국방비 감축안으로 축소 변경 된 사례를 참고해서,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할 묘수를 찾아야만 하는 숙제도 있다.

그리고, 무기를 사용거나 운용하는 당사자가 "왜 이런 무기가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력과 군대내에 "빠른 의사결정시스템과 이를 전파할 수 있는 통신체계", 그리고 "우수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능력"이 먼저 확보되어야만 육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드론봇 전투단"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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