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친해진 UAE… 文대통령 곧 찾아간다

靑"바라카 원전 완성되는 연말 대신 '빠른 시기'에 방문하도록 협의"…임종석 의혹은 해소 안 돼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9 20:23:34

▲ 문재인 대통령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늦어도 올해 연말 전, 빠른 시기에 UAE를 찾을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특사로 파견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난 후 나온 이야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 친서에 UAE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대통령께서는 기쁘게 그것을 수락하시면서 빠른 시일 내에 방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UAE는 바라카 원전이 완공되는 연말에 가는게 자연스럽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UAE에서 그보다 빠른 시기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그런 의미를 알기 때문에 준공 이전이라도 빠르게 방문할 수있도록 협의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 이후 UAE와의 관계는 지난달 9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임종석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미 들렀던 아크부대를 다시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있었다.

이에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대북 접촉설 ▲원전 관련 마찰설 ▲LNG 가스 수입 문제 관련 마찰설 등 종류도 다양했다. 청와대는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다 의혹이 커지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지만,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당시 UAE와 소원해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하면서도 근거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떻게 이야기할지 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우려표명이나 이런 차원이 아니고 에둘러서 표현하는 정도"라며 "의혹이 해소됐는지는 모르겠다, 지난 정부에서 관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서 양국 간 관계에 대한 의구심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이날 칼둔 청장은 양국간의 관계를 '결혼'에 비유하면서 "양국은 이혼을 하지 않는 가톨릭식 결혼을 했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결혼했으니 뜨겁게 사랑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는 이날 양국이 차관급의 외교·국방 분야 2+2의 대화채널을 새로 형성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게자는 "그간 양국 간 전략적 대화, 외교장관 간 대화가 있고, 경제장관 간 '경제 공동위원회'라는 소통채널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가동이 되지 않았다"며 "

(이번에 형성하는) 2+2 대화채널은 동맹국 간에 이뤄지는 채널로 미국·호주 정도에서 운영되는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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