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 정부 햇볕정책 '자금' 퍼주기… 文정부는 핵 완성 시간 제공하나
  • ▲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은 2일 정부가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북핵 완성에 협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와 협상은 북핵 완성의 시간 끌기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그 어떤 남북회담도 북핵 폐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어설픈 남북회담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에 부화뇌동하며 말려드는 꼴밖에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회견을 열고 북측에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조 장관은 회담 의제와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문제"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또다시 남남갈등과 한미갈등을 유발하려는 북한의 책략에 결코 놀아나서는 안 된다"며 "안보 현실이 엄중한 이 시점에 굳이 남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면 그 주된 안건은 반드시 북핵 폐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도 불구 북한이 대남 도발 수준의 최정점인 핵 개발을 한 사실을 지적하며 "북한에 핵 자금과 시간만 벌어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문재인 정권이 또다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여 북한의 기만적 전략에 휘말린다면 역사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대화 구걸이 북한 핵 완성을 도와주는 것임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