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당 단독 개헌, 독재 때나 있던 일"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시행 반대 분명히… "곁다리 투표 NO"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29 15:01:44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시행을 고집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3선 개헌·유신 개헌 등 독재에 빗대며 재차 강경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 역대 개헌사를 보면 여당 단독으로 개헌안을 처리한 사례는 3선 개헌, 유신 개헌 등 전부 독재 국가 시절"이었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개헌 저지 긴급의원총회'라는 이름으로 소집된 이날 의총에서 홍준표 대표는 "개헌은 국가의 틀을 새로 짜고 앞으로 30년, 50년, 100년의 국가의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작업이며 대통령을 새로 선출하는 것보다도 수십 배 중요한 작업"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여당 독단적으로 개헌한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시행하는 방침일 뿐, 개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국가의 틀을 새로 짜는 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의 경우 유권자가 7번의 투표를 하는데, 개헌 투표까지 하면 곁다리로 8번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곁다리 투표로 나라의 틀을 바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의 본질은 좌파정권 심판론인데 개헌논의를 통해 모든 것이 희석된다"며 "국회가 합의해 연말까지 (개헌을) 하면 된다"고, 2018년 12월 31일까지 개헌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끌고 갈 통일헌법으로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는 반(反)개혁 세력이 아니고 진정으로 나라의 틀을 새로 짜는 국민 개헌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 자치단체장 중 개헌을 언급하는 인사들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런 선거전략은 옳지 않으며 중앙정치에 기웃거리는 모습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우리당 소속이면서 '한국당이 개헌에 반대한다'는 식의 악선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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