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검찰에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비리 의혹 관련 수사 요구
  •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이른바 '송희영 황제 출장' 의혹과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향해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에 대한 수사 상황을 질문하며 "(송 전 주필이) 제트 전세기, 초호화 요트, 1등석 항공권 등의 접대를 받고 우호적인 글을 썼는데 이래도 범죄가 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웅 장관은 "검찰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 전반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으나 진행중인 수사 과정에 대한 얘기는 어렵다"며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야당의 물타기 공세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항간에선 우병우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해 송희영 사건이 나왔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병우는 우병우, 송희영은 송희영이다. 각각 철저히 수사하길 바란다"며 "송 전 주필의 형, 조카 등 친인척 채용비리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해 적극 수사하라"고 검찰의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송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박수환 뉴스컴 대표 등과 지난 2011년 나폴리-산토리니-로마-런던 등을 경유하는 초호화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제트 전세기, 초호화 요트 등의 접대를 받았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송 주필은 사의를 표했고, 조선일보는 그를 보직 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