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등 대선 후보 많아… 당대표되면 중도로 외연 확대"

이주영 "서청원 추대론, 새누리당 정신 못 차렸나"

'친박 단일화' 선 그으면서도 이정현은 두둔 "녹취록, 이해될 수 있는 내용"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7.08 18:12:32
▲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계 후보로는 처음으로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사진)은 8일 이른바 서청원 추대론에 선을 그으며 다시 한 번 당권 레이스 완주 의사를 다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중도·온건 성향의 친박계 후보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5선·경남 마산합포)이 당내 친박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청원 의원으로의 단일화·추대론을 연일 강력 비판하며 경선 완주 의사를 재다짐했다.

새누리당 내의 일부 친박 의원들이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서청원 의원을 압박하며 출마를 권하고 있지만, 서청원 의원이 설령 출마하더라도 '친박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것 같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서청원 의원의 마지막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의원은 8일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누가 정권재창출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경선을 해야 하는데, 계파 구도로 바라보는 단일화나 추대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서청원 추대론'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합과 정권재창출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판단받겠다는 관점에서 출마했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한다"며 "일관되게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장관도 맡았다. 본인 스스로도 이날 "대선 당시에 대선기획단장으로서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고 해수부장관을 했기 때문에 친박이라 불리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친박을 자처하는 이주영 의원이 서청원 의원으로의 단일화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같은 친박계 후보인 이정현 의원의 출마 선언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9 전당대회가 친박 후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짙어진 셈이다.

이주영 의원은 "누구든지 출마하겠다는 건 자유"라며 "이정현 의원은 호남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또 (국회의원으로) 선출됐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출마하는 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야권·좌파 일각에서 김시곤 전 KBS보도국장과의 '녹취록 파문'을 문제삼는 것과 관련해서는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 인사로서 보도의 억울한 내용에 대해 호소하는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하며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고, 평가는 국민과 당원이 할 일"이라고 두둔했다.

이주영 의원은 누차 이번 8·9 전당대회는 '누가 당대표가 돼야 정권재창출의 최적임자가 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내년 12월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일일이 다 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잠재 후보는 많다"며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계파에 매몰돼 정책 개발이 부실했는데, 당대표가 되면 중도층 확보를 위한 정책 개발을 해서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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