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킬러 하태경 "내가 잔당들 싹쓸이하겠다" 울산行 지원유세
  • ▲ 부산 해운대구갑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가 10일 울산 중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열린 안효대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진당 부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현중 기자
    ▲ 부산 해운대구갑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가 10일 울산 중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열린 안효대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진당 부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현중 기자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실체 폭로에 앞장섰던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후보는 10일 "통진당이 부활할지 모른다"며"제가 잔당세력들을 싹쓸이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후보는 이날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열린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진당 출신 후보들이 또다시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하기 위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저의 선거유세를 뒤로하고 이곳까지 달려왔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종훈 후보는 지난 2014년에는 통진당 소속으로 동구청장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하태경 후보는 김종훈 후보에 대해 "여기서 구청장을 한 김종훈 후보가 이석기 국회의원 만들기 위해 대리투표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바로 이석기의 똘마니 짓을 했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석기 대리투표에 앞장선 그 사람이 어떻게 다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동구의 대표가 되겠다고 출마 할 수 있느냐"며 "김종훈은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들을 향해서는 "통진당의 아들이 울산에 오는 것을 묵과할 수 있느냐"며 "이석기는 지금 어디에 있나. 내란선동(혐의)으로 감옥에 있지 않나. 이런 세력을 가만히 둬야 하느냐"고 심판을 요구했다.

    운동권에서 전향한 하 후보는 "통진당과 20대에 같이 운동해서 잘 안다"며 "겉으로는 노동자를 언급하지만 속으론 북한을 더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시 이런 통진당의 실체를 알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며 "이들의 주장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다고해서 설탕 발린 독을 먹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지난 2014년 12월 북한 지령문을 공개하면서 "지난 총선 당시 통진당과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야권연대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