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세계 7번째로 CDE(Course Director Examiner)로 추대(여성은 3명/2015년기준)전세계 특수부대와 군, 사법기관 관계자들에게 자유낙하와 낙하산 포장 기술 교육Bigway 세계 신기록 및 여자 신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 ▲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 준비중 ⓒChisholm Yong 페이스북
    ▲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 준비중 ⓒChisholm Yong 페이스북

    2007년 전세계 최초의 여성 자유낙하교관 시험관(2015년 현재, 전세계에 여성 자유낙하 교관 시험관은 단 3명), 2012년 전세계에 7명 뿐인 시험관의 시험관인 CDE(Course Director Examiner)로 추대, 낙하산포장 마스터 교관, 미군은 물론 전세계 특수부대와 군, 사법기관 관계자들에게 자유낙하와 낙하산 포장 기술을 전수, Bigway 세계 신기록 및 여자 신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등 남자로서도 하기 힘든 이력의 소유자가 바로 한국 이름 김영선 영문이름 Yong Son Chisholm 여성교관이다. 노란 점프복, 노란 헬멧, 노란 낙하산으로 인해 하늘의 노란 장미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그녀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드랍죤(고공훈련장)인 캘리포니아 엘시뇨에서 만날 수 있었다.

  • ▲ 지상 착지후 웃는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 지상 착지후 웃는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 ▲ 김영선교관 Rig ⓒChisholm Yong 페이스북
    ▲ 김영선교관 Rig ⓒChisholm Yong 페이스북

    김영선 교관의 첫모습은 그녀의 이력이 무색할 정도로 왜소해 과연 그녀가 맞나 하는 의문까지 가지게 했다. 160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에 머리를 질끈 동여맨 그녀는 카리스마 넘치는 교관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마침 4Way(4인조 고공점프) 팀의 교육을 맡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잠시 관찰할 수 있었다. 

    4Way를 할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이들이 A라이센스(25회 이상 점프한 뒤 주어지는 자격증)를 취득하고 적어도 50회 이상 점프를 했다는 의미이고 사실 이들 대부분이 100회 이상을 뛴 베테랑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에겐 김영선 교관은 넘지 못하는 벽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교관이었다. 4Way를 실시할 때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이나 고려해야 할 점등을 꼼꼼히 찝어주고 있었고 교육생들은 그녀의 말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 ▲ 스카이다이빙 중인 교관과 교육생들 ⓒChisholm Yong 페이스북
    ▲ 스카이다이빙 중인 교관과 교육생들 ⓒChisholm Yong 페이스북
     
  • ▲ 스카이다이빙 중인 교관과 교육생들 ⓒChisholm Yong 페이스북
    ▲ 스카이다이빙 중인 교관과 교육생들 ⓒChisholm Yong 페이스북
     
  • ▲ P3 - Last jump of the day 104 WAY COMPLETE  ⓒChisholm Yong 페이스북, Photo by JuanMayer.com
    ▲ P3 - Last jump of the day 104 WAY COMPLETE ⓒChisholm Yong 페이스북, Photo by JuanMayer.com

    그녀는 대한민국이 한참 올림픽으로 들떠있는 1988년 9월 미군이었던 남편 Chisholm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은 그녀에게 언어나 지인 그 어느 면으로 봐도 낫선 나라였고 그녀는 마음을 부칠 그 무엇이 필요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온건 바로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스카이다이버였다. 결국 그녀는 1997년 드롭존의 문을 두드린다. 그녀는 그녀 자신이 최악의 스카이다이버였다고 말한다. 겁이나서 도중에 그만두려고 한적이 수백번이며 아침이면 꾀병을 핑계대고 드롭존에 나가지 말까 하는 마음이 매번 들었다고 했다. 남들은 쉽게 통과하는 레벨 시험에도 줄줄이 떨어져 남들보다 A라이센스를 취득하는 시간이 배가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A라이센스를 취득한 뒤 2002년 AFF 교관 자격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하늘에 날개를 펼치게 되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 힘들게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했고 하는 과정에 많은 실수를 했기 때문에 쉽게 교관이 된 다른 사람들보다 교육생의 마음을 더 쉽게 이해 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 ▲ 지상 교육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 지상 교육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일반적으로 민간인 출신 스카이다이빙 교관이 군을 교육 시키긴 힘들다. 여성 교관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김영선 교관은 97년 전미낙하산협회인 USPA 초대 회장인 제이스톡스(미육군 제 3 특수전 그룹 출신) 교관과의 인연을 통해 이런 특이한 이력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녀의 교관 시험관 교관이었던 그녀는 2002년부터 2007년 까지 총 5년에 걸쳐 그녀의 시험관 준비를 도왔고 총 27번을 교육 부교관으로 따라다니면서 군부대들과 인연을 맺었다. 미군 최고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씰은 물론 영국의 레드데블스, 인도의 블랙캣, 미해병 포스리콘, 한국의 특전사는 물론 많은 부대들에 낙하와 낙하산포장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수많은 군과 사법기관 요원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했다. 

  • ▲ 착지후 대화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 착지후 대화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스카이다이빙은 마음가짐이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싶다면 거침없이 도전하고 해보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스카이다이빙은 악과 깡으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은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자유를 만끽하고 수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는데 있어서 그의 지위나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다이버들은 푸른 하늘과 낙하산 그리고 자유로서 하나로 뭉친다.” 

  • ▲ 낙하산으로 하강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 낙하산으로 하강중인 김영선 교관 ⓒChisholm Yong 페이스북

    "여력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더 이상 점프를 할 수 없을 때까지 하늘에서 있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끝내며, 그녀는  선셋점프를 위해 낙하산을 챙겨 비행기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