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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있는 고향의 따뜻한 풍경. 그 아련한 추억처럼 풍요롭고 유쾌한 에너지로 뭉친 트로트 듀오 앗싸라비아최영철,황민우.

    어느덧 눈 앞으로 다가온 설날을 맞이해 정갈한 한복을 입고 설날에 대한 각자의 기억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눠봤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한복을 입은 최영철과 황민우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진중한 면모를 나타냈다.

    평소에 한복을 자주 입을 일이 많지 않은 이들은 자신들의 옷차림을 보고 연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서로의 포즈를 직접 봐주며 조언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아빠와 아들을 보는 것처럼 정감이 넘쳤다.

    명절이 아니면 사실 한복을 입을 일이 많지는 않잖아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막상 입어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우리의 멋을 살리는데는 한복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최영철)”

    한복이 이렇게 편하고 예쁜 옷인줄 미처 몰랐어요. 색감이 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이 정말 최고에요. 평소에 화려한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는데 앞으로도 한복을 입을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황민우)”

    리틀싸이황민우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12살 답지 않게 똑소리나는 말투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설날하면 생각나는 것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씩 웃으며 세뱃돈이라고 답할때는 그 나이 또래만이 줄 수있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설날하면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꼭 돈을 받기위해 세배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건 어쩔 수 없네요(웃음). 세뱃돈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쓰는편이에요. 제 돈은 제가 직접 관리해야죠(웃음)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설날, 고향으로 가는 기나긴 여정의 피곤함은오랜만에 가족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 속에서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린다. 최영철 역시 40여년전 동네에서 뛰놀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련한 추억에 잠겼다.

    어릴적 집 앞에 커다란 논밭이 있었는데 겨울만 되면 항상 얼었어요. 거기서 친구들과 매일 팽이도 치고 쥐불놀이도 하면서 신나게 놀았죠. 또밤에는 모닥불을 피워서 고구마와 감자도 구워먹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번 설날에 고향에 내려가면동심으로 돌아가서 그때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최영철)”

    윷놀이.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모이면 늘 빠질 수 없는 것이 게임이다. 웃고 떠들고 즐기다보면 어느덧 정겨운 설날의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마련이다.

    최영철과 황민우도 가족들과 함께 했던 다양한 놀이를 이야기하며 마음은 이미 고향을 향해있었다.

    집에 내려가지 못할때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윷놀이를 주로 해요. 또 고스톱도 자주 치는편이에요 (웃음). 아무래도 돈을 걸고 하니까 승부욕도 생기고 훨씬 더 재미가 있더라고요(웃음).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가족,친구들과 같이 모여서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의미가 있다고 봐요(최영철)”

    가족들이 모이면 항상 축구를 해요.집에 가족이 많다보니 여러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죠. 이렇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황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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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우는 올해 조금 특별한 설날을 맞이한다. 중국 최고의 연예인들이나오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당당하게 출연을 확정했다

    타고난 끼와 열정으로 뭉친 황민우의모습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에서 방송되는 설날 특집 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이번 명절에는한국에 없을 것 같아요.

    일을 하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즐겁게 놀다 오자는 마음가짐을가지고 있어요. 그래야 부담도 덜하고 마음 편하게 방송에 임할 수 있어요.

    유명한 중국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만큼 황민우라는 이름을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에요가족들을 못보는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빠가 옆에 있어서 안심이 돼요 (황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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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데뷔 후 쉴틈없이 활동을 해왔던 최영철은 어머니와 함께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 그 어느때보다 뜻깊은 명절을 맞이한다.

    그동안 활동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간지가 너무 오래됐어요. 올해는 어머니를 모시고 꼭 갖다와야겠어요. 시간날때마다 혼자서 간적은 있는데 어머니와 함께 가지는 못했거든요. 어머니가 나이가 있으셔서 언제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은늘 해왔는데 이제야 지키게 되서 어머니에게 죄송해요

    인터뷰 내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엔돌핀 같은 매력을 발산했던 최영철과 황민우환한 한복의 색깔처럼 밝은 설날 인사와 함께 힘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기분좋은 일만 가득한 2016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영철과황민우도 앗싸라비아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은 성원과관심 부탁드려요(최영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작년 한해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면 올해는반드시 이룰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황민우)”

    [장소,의상 제공=박술녀 한복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