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검은사제들의 흥행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개봉 전부터 ‘검은사제들'에 출연하는 강동원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영화는 수단을 입은 강동원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입소문을 탔고,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강동원 신드롬은 늦가을 극장가를 제대로 강타했다. 지난 5일 개봉한 검은사제들은 개봉한 첫 주만에 160만 명의 이상의 누적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사제들81088개의 영화관에서 54852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601746명이다.

    현재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동원-김윤석 주연의 검은사제들은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강동원은 검은사제들에서 김신부 (김윤석 분)를 돕는 임무를 받지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신학생 최부제로 분했다. 그는 점차 변화하며 성장해 가는 다층적 캐릭터를 맡아 귀엽고 순수한 모습부터 의심과 두려움에 휩싸인 복잡 미묘한 감정 라인을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냈다.

    스크린 속에서 강동원은 참 잘생겼다. 마치 한편의 화보처럼 검은색 가톨릭 수단 자락을 휘날리는 우월한 기럭지의 소유자 강동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여심저격'이다. 간혹 강동원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선 여성관객이 탄성을 터뜨릴만큼 그의 비주얼은 독보적이었다.


  • 최부제가 된 강동원은 극 중에 온전히 녹아들었다. 그는 최부제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라틴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를 공부를 했고, A4 용지 세 장 분량의 긴 기도문을 잠을 잘 때도 틀어놓고 수십 번 반복하며 외웠다. 더불어 직접 신부들을 찾아가 함께 생활을 하기까지,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의 노력과 열정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졌다. 최부제로 완벽하게 분한 그는 물오른 연기와 보조사제의 복잡한 내적갈등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녹아내렸다. 특히 강동원 특유의 깊은 눈빛 연기는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강동원이 스크린에서 더 빛나는 이유는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그는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하는 배우다. 그는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니 쉴 이유가 없다연기가 일이자 취미이자 생활이 되었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올해만 세편의 달하는 영화를 연달아 찍으며, 새로운 장르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늘 새로운 연기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강동원. 그는 차근차근히 쌓아올린 필모그라피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다음이 기대되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