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한축구협회
    ▲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0: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간)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허용하며 벨기에에 0:2로 패했다.

    경기 초반 아쉬운 패스미스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전반 10분경 벨기에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한국 수비수 이상민의 패스를 차단한 뒤 한 번에 긴 패스를 연결했다. 벨기에의 '에이스' 반 캄프는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잘 받아놓은 뒤 10여m를 치고 들어가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차 넣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허용한 첫 골이었다.

    벨기에는 이어 후반 22분 베렛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교체 투입된 오세훈이 후반 25분 벨기에 골문 앞에서 수비수 르모안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 파울로 한국은 추격 골과 함께 르모안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한국에게 2점 차의 부담은 점점 가중됐다.

    결국 한국은 후반전 10명이 뛴 벨기에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2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로써 6년 만의 8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