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방송 후 40mm 기관포 5발 사격, 침범한지 7~8분만에 북한 해상으로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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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해군이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쯤 서해 연평도 동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 단속정에 대해 경고사발 5발을 가해 퇴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단속정은 전날 오후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연평도 인근 서해 NLL을 수백여m를 침범했다.

    군 관계자는 "서해 NLL 일대에서 초계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고석정이 즉각 출동해 NLL을 침범했으니 북쪽으로 돌아가라고 경고 방송 후 40mm 기관포 5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며 "북측 어선 단속정은 경고 사격을 받고 NLL을 침범한지 7~8분만에 북한 해상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단속정을 퇴각시키는 과정에서 충돌 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측은 "남조선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군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2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지난 24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서해방 우리(북)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해상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경비정을 향해 북방한계선 접근이니 경고니 하며 마구 불질을 해대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주에 공공연히 감해된 이번 포사격 망동은 첨예한 조선 서해 수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켜 조선반도의 정세를 또 다시 격화시키려는 고의적 도발 행위"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