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정 방송화면 캡쳐
    ▲ ⓒ화정 방송화면 캡쳐

     


    '화정' 김재원이 백성현의 죽음 앞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죽음을 놓고 김자점(조민기 분)과 조여정(김민서 분)이 인조(김재원 분)를 협박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자의 죽음을 확인한 김자점은 비밀리에 여정을 찾아가 "세자가 숨을 거뒀다. 그 의원이 해낸 것이다"라며 자신들의 독살계획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이어 인조와 조여정이 만나게 됐다. 인조는 "너였더냐? 네가 김자점과 세자를!"이라며 악에 받친 표정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세자의 죽음에 대해 김자점과 조여정이 주동자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조여정은 "신첩은 아니옵니다. 신첩이 전하의 명도 없이 전하에게 그런 망극한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이 일을 저와 좌상에게 덮어씌우셔서는 안되시지요. 그리하면 전하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돼버리는 것이 될테니까요"라며 두 눈을 부릅 뜨곤 뻔뻔하게 인조를 협박했다.

    이후 김자점은 의원 일지를 들고 인조를 찾아가 "검시 결과 대부분의 의관들은 이것이 병사라 했습니다"라며 "전하께서는 얼른 이 일을 덮고 마무리 지으셔야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조는 세자가 학질에 걸리자 의원에게 세자의 치료를 지시했던 것. 까딱하다가는 인조가 독살 누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인조는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한 채 이들의 조종에 놀아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화정'은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