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1명 사망·2명 부상

11일 오전 11시 13분쯤 육군 제50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김모(27) 중사가 숨졌고 수류탄을 들고 있던 손모(20)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당했다.

해당지역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북구 학정동 50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손모 훈련병이 수류탄 안전고리를 제거하고 '던져'라는 구령과 함께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수류탄이 폭발했다.

사고가 난 수류탄은 훈련용이 아닌 실전용 세열 수류탄으로, 투척이 되면 20~30m쯤 날아가 폭발한다. 살상 반경은 10~15m다. 때문에 그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죽거나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사고로 수류탄을 들고 있던 손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돼 수술 중에 있으며, 손 훈련병과 함께 있던 김 중사는 수류탄 파편을 맞아 12시 50분쯤 치료 도중 숨졌다.

또 손 훈련병과 떨어진 거리에 있던 박 중사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 중에 있다.

한편,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