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55㎜ K-9 자주포로 수십발 대응 사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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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DMZ 지뢰도발로 우리군 하사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우리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이 우리측 확성기 방송시설을 겨냥한 로켓포 포탄을 발사해 우리군이 포탄 수 십여발을 대응사격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20일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다"며 "탐지 장비로 포착했다"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K-9 자주포를 이용해 포탄 수 십 여발을 대응 사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 도발 직후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지시를 하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에서는 F-16 전투기가 긴급 '초계비행을 실시하고 F-15전투기는 장거리 공대지 슬램ER을 장착한 채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군 포격이 일어나고 있는 연천군 황산리와 삼곶리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렸으며,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총기함을 개방하고, 군장 상태로 대기하는 등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