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 사람들. “밥 해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다”는 말이 인사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밥을 챙겨 먹은 기억마저 어렴풋할 것.

    이에 사람들은 어머니가 해주신 ‘집 밥’에 그리워 할 것이고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던 ‘인간애’를 느끼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 생각과 감정들을 방송프로그램들이 읽어내기라도 한 걸까. 최근 ‘음식’과 ‘요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생겨나기 시작했다.

  • ▲ ⓒ집밥백선생 제공
    ▲ ⓒ집밥백선생 제공
    먼저 ‘집 밥’이 절실한 사람들을 위해 쉬운 집 밥 만들기에 나선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 요리는커녕 칼조차 쥘 줄 모르는 김구라, 윤상, 손호준, 박정철 네 남자에게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 노하우를 하나씩 선사하고 있다. 
    간단하면서 쉬운 레시피로 집 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발상이 통한 걸까. ‘집밥 백선생’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집 밥의 달인인 60~70대 주부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 중이다. 케이블채널에서 5% 이상의 시청률은 대박으로 평가하는 성적인 것.
    만만하지만 고급진 레시피로 근사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 앞으로 ‘집밥 백선생’에서 보여줄 집 밥을 기대해본다.
  • ▲ ⓒ심야식당 제공
    ▲ ⓒ심야식당 제공
    다음은 ‘인간애’를 느끼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연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사연이 모인 ‘심야식당’은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새롭게 탄생한 ‘심야식당’은 ‘한 공간’과 ‘음식’이라는 소재뿐이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각자의 사연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공감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심야식당’의 황인뢰PD는 “‘심야식당’ 속 ‘힐링’과 ‘먹방’은 최근 국내 콘텐츠의 큰 흐름 중 하나로 국내 시청자들이 좋아할 두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삶에 지치고 메마른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올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심야식당’은 인간애와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그리고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는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집밥 백선생’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심야식당’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