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美 고용시장 식나 … 신규실업수당 청구 8개월 만에 최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28일∼5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2만2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4월 21∼27일)도 178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70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여왔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