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 ⓒKBS 2TV 방송화면 캡쳐
    '프로듀사'의 차태현-공효진-김수현-아이유가 4인 4색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11회는 '시청률의 이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내는 열연을 펼쳤다.

    그 동안 겉으론 툴툴대고 뒤로 몰래 챙기는 츤데레 매력을 보여줬던 차태현은 강단 있는 결정을 내리며 시청자를 매료 시켰고, 공효진은 따스한 고백거절로 역대급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고백 후 폭풍눈물을 흘린 김수현은 레전드급 눈물신으로 여심을 제대로 녹였고, 무장해제 돼 '진짜 눈물'을 흘린 아이유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함께 울게 만들었다.

    우선 낮은 시청률로 폐지 위기에 몰린 ‘1박 2일’ 메인피디 라준모(차태현 분)은 강단 있는 결정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준모는 과거 자신의 프로그램 출연자였던 유나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왔다.

    그 가운데 변대표(나영희 분)의 계략으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신디가 위기에 빠지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결정을 내려 시청자들의 눈을 번뜩이게 만들었다. 

    준모는 신디의 하차를 운운하는 예능국장(서기철 분)과 김태호CP(박혁권 분)에게 "죄송한데요. 저 이번에는 안 되겠습니다. 제 촬영이잖아요. 제 출연자고.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김태호CP는 "준모야 모르겠니? 너 괜히 변대표랑 신디 개싸움 하는데 네가 괜히 휘둘릴 수 있어요"라고 말렸고, 이에 준모는 "휘둘릴게. 좀 휘둘렸다가 제자리만 찾아가면 되지. 이번엔 그렇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결단을 내렸다.

    준모와 백승찬(김수현 분), 두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 탁예진(공효진 분)의 명장면은 따스함이 묻어난 고백 거절 신이었다. 예진은 살면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 고백한 승찬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며 역대급 '고백 거절신'을 탄생시켰다. 

    예진은 승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따뜻한 포옹을 건넸다. 이후"“승찬아 나를 위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있는 힘을 다해 용기를 내줘서 고마워"라며 "너처럼 괜찮은 애가 그렇게 해줘서 난 내가 굉장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어. 정말 고마워"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러한 고백 거절 뒤 승찬의 눈물은 여심을 제대로 훔쳤다. 승찬은 예진의 거절에 "바뀔 수도 있잖아요. 내가 선배한테 보내는 눈빛, 마음. 다 당연해지고 그래서 내가 선배 옆에 있는 게 당연해질 수도 있잖아요. 저한테도 시간을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울먹였고 아무도 없는 길을 혼자 걸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신디의 진짜 눈물은 시청자들을 울린 명장면으로 길이 남게 됐다. '내일 아침이면 아마 난.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삶을 살게 될 거에요'라는 독백과 함께 그의 말처럼 신디의 '출생의 비밀'이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됐고, 공허함 속에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듯한 신디의 모습들이 펼쳐졌다.

    담담하게 매니저(최권 분)를 휴가 보내려는 신디에게 "한번만 꿇지 그랬느냐. 나는 하루에 열두번씩 꿇는데"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애잖하게 했다.

    또한 신디는 자신의 인생에 가장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자신에게 의리를 지킨 '1박 2일' 팀으로 인해 진짜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4명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감동을 선사한 KBS 2TV 금토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20일 9시 15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