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이 혁신 선도"… 문희상 "완생시대, 동행시대" 강조
  •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현충원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쳐 서로 덕담을 건넸다. 특히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가 서로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은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때의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의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현충원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쳐 서로 덕담을 건넸다. 특히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가 서로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은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때의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의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현충원 참배를 하던 중 서로 만났다.

    이날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전 8시 20분 국립현충원을 찾아이승만·박정희·김대중 등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오전 8시 50분 현충탑에 참배했다.

    한편 오전 7시 40분부터 단배식(旦拜式)을 먼저 진행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오전 9시부터 현충탑에 참배하기 위해 국립현충원으로 들어서던 중, 먼저 참배를 하고 나오던 새누리당 지도부와 우연히 마주쳤다.

    이 자리에서 여야 지도부는 반갑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특별법 등 산적한 원내 현안을 끈질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갔던 양당 원내지도부가 서로를 격려하며 따뜻한 덕담을 나눴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포옹했다. 이어 나란히 선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는 "(새해 첫날부터) 귀인(貴人)을 이미 만났다"며 "좋은 선배님을 (새해 첫날부터) 만나서, 여야가 힘을 합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각각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아침에 이미 DJ 묘소를 참배하고 왔다"고 밝히자, 우윤근 원내대표는 "아이고, 잘하셨다"며 "복 많이 받으시고 더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란다"고 반색했다.

    많은 의원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김무성 대표와 문희상 위원장이 직접 새해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현충문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혁신을 선도해서 새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다.

    문희상 위원장은 "사람답게 사는 완생시대(完生時代), 골고루 잘사는 동행시대(同行時代)"라고 적었으며,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正義)는 세워야 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