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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보그 이탈리아가 주목한 신인 디자이너 문진희

영국 런던 LCF 출신, 보그 탤런트 200인 선정, 2015년 영국, 파리패션위크 참가

최은혜 러브즈뷰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4-12-31 10:40 | 수정 2014-12-31 15:22


영국 런던 LCF(London College of Fashion) 출신 신인 디자이너 문진희가 <J Moon>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14년 LCF 졸업쇼에 참여했던 상위 10%의 학생들과 함께 LCF 프레스쇼에 뽑혀 보그 UK에 소개됐으며, 보그 이탈리아의 신예 디자이너 2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새로운 작품으로 패션스카우트(The Fashion Scout London)의 <Ones to Watch>로 선정, 후원을 받아 내년 2월 런던패션위크, 3월 파리패션위크에서 <J Moon> 쇼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어떻게 런던으로의 유학을 결심했나?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대학을 갔는데 의상디자인을 전공 중 런던의 다른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특별히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니고 영어 실력도 많이 부족했다. 혼자 학교를 직접 알아보고 포트폴리오와 인터뷰를 준비했다.

▲ 2014 LCF 프레스쇼 작품  
 
Q. 영국에서의 학교생활은 어땠나?

한국과 영국 LCF는 교육 시스템 차이가 많다. 영국은 좀 더 실험적이고 과정을 많이 보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 개인 프로젝트 위주의 작업이 많고 원단 구입, 패턴, 재단 모두 본인이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전공이 다른 학생들 간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활발하고 회사와 연계한 프로젝트도 있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고,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경쟁도 심한 편인데, 처음에는 교육방식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언어에서의 어려움과 외로움도 컸다.

▲ 2014 LCF 프레스쇼 현장

Q. 공부를 하면서 롤모델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교수와 작품을 두고 함께 하는 투토리얼 방식의 교육이 많아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작업을 했기에 딱히 롤모델을 두고 하는 편은 아니었다. 

Q. 2014년 보그 이탈리아의 Vogue Talents에 선정되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선정된 것인지 알고 싶다.

졸업작품 쇼를 마치고 다시 상위 10%의 학생만 참여하는 프레스쇼에 뽑혀 참석했다. 프레스쇼는 그해 학교의 대표 쇼라 매체를 초청하는데, 보그 UK에도 소개가 된다. 그 때 작품으로 신인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보그 이탈리아 탤런트 200인에 선정됐다(http://www.vogue.it/condenet/pages/sfogliabile.aspx?id=2014-09-03#page=12).



J MOON. 문진희
London College of Fashion Womenswear BA Graduation Show 2014
London College of Fashion BA Press Show 2014 
The Best Directional use of Colour and Textile Award
Vogue Italia, Vogue Talents [200 Emerging Designer 2014] 선정
The Fashion Scout London, [Ones to Watch] 선정
2015년 2월 20~24일 London Fashion Week - 
J Moon AW15 Collection [Ones to Watch] Show,
J Moon AW15 Collection 전시 예정(London Fashion Scout) 
2015년 3월 5~10일 Paris Fashion Week -
J Moon AW15 Collection Fashion Scout Paris Showroom 선보일 예정.

Q. 이번에 패션스카우트에서 후원받게 된 작품을 설명한다면?

패션스카우트(The Fashion Scout London)의 <Ones to Watch>로 선정되어 후원받게 된 작업이 <J Moon> 컬렉션이다. 
이 작품은 <리고디(Lee Godie)>라는 뉴욕 아티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리고디는 노숙자이지만 길거리 생활을 즐기며, 사진과 예술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한다. 바로 그런 느낌을 살린 작품이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일명 뽀글이 소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패브릭 색감과 조화들에 있어서 새롭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다. 신선하고 재밌다는 평을 받았다.

▲ J MOON 컬렉션
 
Q. 후원내용은 어떤가?

패션스카우트에서 쇼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원받는다. 신인으로서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
또한 현재 <낫저스트어라벨(Not Just A Label)>에도 스카우트되어 웹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내 작품이 등록돼 있다. 신인 디자이너를 소개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며, 유럽에서 유명한 곳인데 그곳을 통해서도 연락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은 지원 프로그램이 잘 돼있기 때문에 지원이 끝난 후에는 다른 지원을 알아보거나 독립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한다.

Q. 다른 컬렉션은 많이 보는지 궁금하다.

많이 봐야 하는데 사실 컬렉션을 보는 게 쉽지 않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 돼 있으니 인터넷으로 본다. 한국에서는 대학 다닐 때 주로 봤는데, 영국은 표 구하기가 힘들어서 쇼에서 인턴할 때 백스테이지에서 보곤 했다.


Q. 영감은 주로 어떻게 얻나? 

영국은 전시가 많고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도 많다. 전시에도 많이 가고 영화를 좋아해서 DVD도 사 모으고 음악, 공연,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 아무래도 앞서 말한 아티스트 <리고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전시를 보고 너무 매력 있어서 그녀에 대해 더 조사를 했고 작품을 만들었다. 
문화를 접할 때는 개인적인 취향보단 두루두루 보는 편이다. 처음에는 여러 것을 접하는 것이 좋다. 대신 디자이너는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요즘은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SNS를 많이 활용하는데 본인은 어떤가? 

전에는 SNS를 관리하지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J moon을 시작을 하면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도 리뉴얼했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도 개설했다.


▲ LCF 프레스쇼 브로셔 커버 사진으로 선정

Q. 즐겨 보는 패션 관련 SNS가 있다면?

패션블로거 <수지버블>.스트리트 패션을 참고하는데, 교수들도 관심이 많다. 그리고 매거진은 <데이즈드앤컨퓨즈드>, <보그>.

Q. LCF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요즘은 국내에 예비 유학생을 위한 포트폴리오 학원도 많던데 나는 온전히 혼자 준비를 했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한국은 다 잘해야 하는데 그곳은 본인이 강한 섹션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그래야 교수들도 학생에 대해 파악하기 쉽다. 나는 LCF에서 공부하며 패브릭에 강하다는 걸 느꼈는데 패브릭을 섞는 것을 통해 나만의 색을 찾게 됐다.


Q.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

거창한 것 없이 재밌게 하고 싶다. 심각한 것보다는 밝게 즐기고 싶고, 하나의 놀이처럼 옷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사람들도 나의 옷을 보고 재밌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막 시작하는 상황이고, 한국 들어와 바쁘게 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아직 2015년 2~3월 전시 후의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 아무래도 <J Moon>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 잘 유지해 나가야 할 듯 싶다. 

[사진 = 러브즈뷰티 DB, J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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