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英 더 타임즈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사진: 뉴포커스 제공]
    ▲ 英 더 타임즈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사진: 뉴포커스 제공]

    “북한을 통치하는 것은 31살의 독재자 김정은이 아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라는 그림자 조직이다.”


    영국을 방문 중인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가
    8일(현지시간) 美CNN의 스타 기자
    ‘크리스티안 아마포’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장진성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동당 조직지도부라는 조직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은 김정일 사후 아들인 김정은에게
    권력이 그대로 이양된 것으로 믿고 있지만,
    김정일의 권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주던 조직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조직지도부를 갖고 있었던 김정일과 달리
    스위스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정은에겐 이런 기반이 없다.
    김정은은 김정일이 갑자기 사망한 후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의지해야 했지만,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했다.”


    장진성 대표는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일이 졸업한 김일성大 출신 측근들이 맡고 있으며,
    북한 사회에 방대한 감시망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장진성 대표는
    장성택 처형으로 김정은은 이제 정치적 고아가 됐다고 지적했다.

    “가족적 의미에서의 고아가 아니라 정치적 고아가 됐다.
    김정은은 현재 상징적인 지도자 역할밖에 못 하고 있는 상태로 본다.”


    장진성 대표는 북한 통일전선부에서 선전요원으로 총애를 받아
    김정일을 독대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정일을 직접 만나기 전까지, 난 그가 정말로 신적인 존재라고 믿었다.
    인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결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정일을 직접 대면한 순간 그 환상은 깨졌고 충격을 받았다.
    김정일은 그냥 나와 똑같은 사람이었다.”


    영국 의회의 북한인권위원회 초청으로 영국을 찾은 장진성 대표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실상과 자신의 탈북 과정을 담은 수기
    ‘경애하는 지도자(Dear Leader)’를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