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단 한 경기만 남겨
  • ▲ 류택현ⓒ연합뉴스
    ▲ 류택현ⓒ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맏형 류택현이 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에 단 한 경기만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899경기를 출장한 류택현은 올 시즌에 한 경기만 더 출장하면 국내 프로야구 투수 최초로 통산 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94년 1차 지명으로 OB에 입단한 류 선수는 1999년 LG로 이적한 뒤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류택현은 2010시즌 후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했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하여 2012년 복귀에 성공했다. LG에 플레잉 코치로 복귀하자 마자 투수 부분 최다 출장기록을 경신한 후 팀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등판하는 경기마다 최다 출장 기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13년부터는 플레잉코치 타이틀을 버리고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류택현은 통산 홀드 기록 부문에 있어서도 122홀드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이브를 올릴 시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갖게 된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제시 오로스코(전 미네소타)의 1천252경기이며, 일본은 요네다 데쓰야(전 킨테츠)가 기록한 949경기다. KBO는 류택현이 9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