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방송인 서경석씨 공부방 지원“한글 모르는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도움 됐으면”
  •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방송인 서경석씨.ⓒ 서경덕 교수 제공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방송인 서경석씨.ⓒ 서경덕 교수 제공

    방송인 서경석과 [독도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 해외보급 사업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는 서경석씨와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1일 언론보도를 통해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한글 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일본 교토,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문을 연 [한글 공부방]을 후원해왔다.

    새로 문을 여는 모스크바 [한글 공부방]은 두 사람이 후원한 여섯 번째 결과물이다.
    두 사람은 모스크바 [한글 공부방]에 노트북과 빔 프로젝트, 학용품 등을 지원했다.

    서 교수는 "요즘 한류 바람으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진 게 사실이다""그러나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규모는 작지만 재외동포들이 힘겹게 운영하는 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고려인 3,4세들이지만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한글수업을 권장하는 모스크바 [한울 한글학당]에 지원을 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도 재능기부에 동참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한글로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능기부 받아 전 세계 [한글 공부방]에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의 [든든한 지원자]로 나선 서경석은 "작년에 5군데 지원을 했다. 이처럼 1년에 5군데씩 지원하여 20년 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 것이 최종목표로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