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들을

    살육과 壓政(압정)으로부터

    구해 주십시오"

    국제사회 지도자들께 드리는 호소문




    이애란 (경인여대 교수)     



  • 김일성의 사위이자 김정일의 매제,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잔인하게 처형되었습니다.
    북한의 2인자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그였습니다.
    탈북자들은 北의 3代세습을 지켜보면서,
    김정은 역시 수백만명을 숙청하는
    유혈낭자한 살육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었습니다.
     
    북한의 공개처형은
    血肉(혈육)은 물론이고
    경력-地位高下(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는 융단폭격 같은 것입니다.
    김정일은 1997년
    서관희 노동당 농업담당비서를 비롯해 고위층 간부들을 대대적으로 공개처형(학살)했고,
    심화조 사건에 연루된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숙청했습니다.

    이 인원만 수 만에 달한다는  설(說)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 약 300만 명 이상이 餓死(아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에 의해 자행되는 살육의 행진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뛰어넘는 학살입니다.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규탄 한번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살육을 막지 못한다면,
    북한은 3代 세습을 완성함은 물론,
    핵무기를 휘두르며 대한민국과 주변 국가들을 끊임없이 괴롭힐 것입니다.
     
    김일성 사망 후 김정일은,
    북한 전역에
    “이제는 공화국에서 총소리를 낼 때가 되었다”

    공개처형을 지시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재판도 없이 즉결심판에 의해 죽어나갔습니다.
    사형장도 따로 없이 장마당에서 잔인한 만행을 저질러졌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고위층 인사들도
    이 공개처형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공개처형은 300만 명을 굶겨죽이면서도,
    金哥(김가) 왕국을 지탱해준 비결 아닌 비결인 셈입니다.
     
    북한의 산업은 이미 소생이 불가능한 전신마비 상태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주민의 약 30%이상이 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굶주림과 절망에 빠진 北 체제를 움직이려면,
    김정은 역시 김일성·김정일처럼 살육에 의한 공포정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 주민이 살길은 오직 자유통일 뿐입니다.
    자유통일을 이루기 위해선 먼저 김씨 일가(一家)의 우상화를 폐기해야 합니다.
    김정은은 지금 누리는 게 너무 많아,
    설령 죽을지라도 그 모든 특권과 호화생활을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김정은은 계속 희생양을 만들어 낼 것이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장성택보다 더 잔인하게 학살될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권력을 위해 가족까지 처형하는 북한정권의 속성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核포기를 위한 對北제재에
    북한의 공개처형을 규탄하는 인권문제도 포함시켜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각국은 북한과의 모든 국제적 거래를 끊어 경제적으로 고립시켜야 합니다.

    북한정권의 살육행진에 동참하는 자들(혹은 침묵하는 자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죄(罪)를 엄히 물어야 합니다.
    김정은과 북한정권이
    악마적 존재란 인식을 널리 퍼뜨려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매장시켜야 합니다.
     
    김정은의 로열 패밀리를 제외한 2300만 北 주민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독재의 총칼 아래 죽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목숨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지도 못한채
    하루하루 절망속에 그저 숨만 겨우 쉬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공개처형을 통해 북한의 실체를 깨닫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正義의 싸움]을 선포해주십시오.
    이들을 김정은의 살육과 壓政(압정)으로부터 구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