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마무리…아세안+3 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로 이동발언한 다자무역체제 지지-무역자유화 확대 정상선언문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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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 간의 업무오찬을 끝으로
    이틀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브루나이로 이동,
    동남아 지역 10개국의 연합체인
    아세안(ASEAN) 다자회의를 준비한다.
    9∼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다자무대에 오른다.

    이번 APEC 정상들은
    다자무역체제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위한 협력강화를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일자리 창출과 빈곤완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아태지역의 폭넓은 협력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새로운 무역-투자 장벽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고
    지역경제 통합과 역내 무역 투자 확대에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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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폐막에 앞서 열린 업무 오찬에서
    APEC 내에서 사회계층이나 지역에 차별이 없는,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식량과 물-에너지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협력의 해법으로
    [과학기술]을 제시했다.

    이번 APEC 회의를 통한
    박 대통령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정상선언문에 포함된
    다자무역체제 지지와 무역자유화 확대는
    정상회의 첫날
    박 대통령의 선도 연설에서 강조한 방향이다.

    회의 둘째날에는
    역내 인프라 건설 연계망 확충과 관련해
    한국의 경험과 기여를 강조함으로써
    아태지역 진출의 기반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APEC 기간
    회원국 정상들과 주요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을 열면서
    박 대통령의 세일즈 제 2막이 열렸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또한 아세안 정상들과 접촉면을 높이면서 구축한 신뢰는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새 정부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9일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브루나이와 싱가포르-호주-미얀마 정상들과
    차례로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