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교육청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등 주문 수능 앞둔 고교는 비상..전력난에 이중고
  • ▲ 찜통더위가 계속된 12일 오전 3주간의 짧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한 서울 연희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찜통더위가 계속된 12일 오전 3주간의 짧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한 서울 연희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입추를 지나도 물러나지 않는 폭염에
    개학을 연기하거나 자체 휴업을 검토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주와 다음주 개학예정이었던
    서울지역 일부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학을 뒤로 늦췄다.

    강원지역도 사정은 비슷해
    5곳의 학교가 방학을 연장하거나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폭염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학생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업-수업단축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학교장들에게 주문했다.

    경기도에서도
    개학일정을 늦추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교육청 역시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단축수업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

    날마다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대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주 개학예정이었던 95곳의 학교에 대해,
    개학일을 19일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도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울산시교육청은
    교사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수학능력 시험 등으로 일정 조정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아,
    각 시도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은
    대입 준비 등으로 개학연기나 단축수업 등이 어려운 경우,
    냉방시설 가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급학교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