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 제독:
    "우리가 전쟁을 각오해야 그들은 협상에 응한다"

    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여기에 인용한다.

    李東馥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미국 극동지역 해군사령관이었던 C. 터너 조이(C. Turner Joy) 해군소장은 1951년7월 개성에서 시작된 뒤 판문점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한국전쟁 휴전협상의 가장 어려웠던 전반기(1952년 여름까지)에 유엔군측 수석대표로 북한군의 남일(南日)과 중공군의 셰팡(謝芳)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이 겪어 보지 못했던 체험의 주인공이 되었었다.
  • 한국전쟁 참전 후 퇴역(退役)한 뒤 1956년 타계(他界)한 조이 제독은 그가 세상을 떠난 해인 1956년 <공산주의자들의 협상 수법(手法)>(How Communists Negotiate)라는 명저(名著)를 남겨놓았다.

    다음에 인용하는 구절은 그가 이 책의 말미(末尾)에 “이 형극(荊棘)과 상처(傷處)로부터 우리가 얻은 교훈(敎訓)”이라는 제목으로 담아 놓았던 후세(後世)를 위한 경종(警鐘)의 일부다.

    마침 속개되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임하는 우리측 대표들과 이들을 후방(後方)에서 편달(鞭撻)하는 박근혜(朴槿惠) 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여기에 인용한다. / 李東馥]

  • “어느 누구도 공산주의자들과 협상함에 있어서
    우리가 무력사용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와는 반대로, 공산주의자들로 하여금 우리와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현안 문제를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는 데 호응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 언제든지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믿게 만드는 길뿐이다.
    우리가 진정 전쟁을 방지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전쟁을 감당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공산주의자들은 서방측과의 협상을 통하여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할 경우
    그 결과로 그들의 제국(帝國)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바로 그 같은 때가 되어야만, 현안 문제를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데 호응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엄포로 굴복시킬 수는 없다.
    그들과의 성공적인 협상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군사력을
    실제로 그들을 향하여 사용할 생각이라는 것을 그들이 믿게 되었을 때라야
    실현될 수 있다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그 같은 우리의 생각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준비가 되어야만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평화적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입장을 선택할 경우 필요가 발생할 때는 실제로 전쟁을 감수해야만 한다.
    왜냐 하면, 공산주의자들이 실제로 전쟁의 길을 선택할 때는 전쟁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1953년에 체결된 한국전쟁 정전협정은
    타결된 내용으로는 결코 타결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영어 원문>

    'Let no one think that in negotiating with the Communists we should reject the threat of force. On the contrary it is only through the imminent threat of application of our military power that the Communists can be compelled to negotiate seriously for the alleviation of the basic issues between their world and ours. We must be prepared to accept the risk of war if we hope to avoid war. When the Communists believe that failure to resolve issues with the Western world will engage a serious and immediate risk to their present to their present empire, they will then, and only then, seek to resolve those issues. They will not be bluffed, however. Successful negotiations with the Communists will ensue when the United States poses employment of its tremendous military power as the actual alternative. We must be prepared to carry through that threat threat or it cannot succeed in its peaceful purpose. We must accept whatever risk of world war may attend such a procedure, knowing that should the Communists world choose war, war was coming in any event. At last, it must be concluded that there should not have been a Korean armistice such as was accep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