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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 이른바 자칭-타칭으로 [꼿꼿한 절개와 기개](?)를 상징하던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이
[석사논문 표절 혐의]로 학교 측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소됐다.언론비평매체 <미디어워치>는 5일
"산하 기구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총괄사장을
[석사논문 표절 혐의]로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미디어워치>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손석희 사장의 美 <미네소타대학> 학위 논문을 검증한 결과,
김미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다른 2차 문헌의 출처 표시까지 모두 베끼는]
재인용 표절 혐의가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고
지적했다.중간 분석 결과,
손석희 사장의 학위논문은
이론적 배경에 해당하는 <챕터 2>가 거의 다 표절이었다.
서론인 <챕터 1>은 물론,
본론에 해당하는 <챕터 3-4>에서도 역시 표절 혐의가 확인됐다.
특히 손 사장이,
외국학자나 문헌을 거론한 대목은 거의 다 표절이었다고 보면 된다.- <미디어워치>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손 사장 논문에서 총 49군데 표절 혐의를 확인,
[센터 게시판](http://www.skepticalleft.com)에 이를 공개해놓은 상태다.<연구진실성검증센터> 관계자는
"6월말까지 손 사장 논문 추가검증을 계속할 예정이나,
소속기관 제소를 통해 표절 판정을 받아낼 만한 근거들은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고 본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내 대학 뿐 아니라,
해외 유학파들의 경우도
국제적인 주제가 아니라
[한국을 주제로 다룬] 석박사 학위 논문의 상당수가
[표절 논문]이라는 것이 학계에선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얼마전 <신동아>에 의해 폭로된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의 케이스를 예로 들기도 했다.도마 위에 오른 손 사장의 석사학위 논문은
<The Public Broadcaster Labor Union Movement in South Korea :
Strategies of Resource Mobilization for the Movement in the 1999 Strike>란
제목으로,
우리나라 방송노조연대파업에 있어서의 [자원 동원 전략]을 다루고 있다.1998년 <미네소타대학>에서 석사과정(2개 학기)을 마치고
이듬해 초에 귀국한 손 사장은,
2000년 5월경 국내에서 논문을 완성해 학교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얼마 전까지 <성신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손 사장은 지난달 9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종합편성채절 <JTBC>로 직장을 옮겼다.이와 동시에,
13년간 진행해 온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도 전격 하차했다.손 사장이 <MBC>에 갑작스럽게 [하차 의사]를 통보하고,
학교 측에도 [학기 중 사직서]를 내던진 것에 대해
방송가 대부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방송 관계자는
"평소 신중하게 거취를 결정하고
개인적인 표현조차 삼가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라며
"이처럼 돌발 행동을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의 전격적인 이직은 논문 표절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두 가지 사안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사건이었다는 것.저희가 손석희씨 논문 조사하는 것은
최소한 손씨가 두달 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손석희의 논문표절 의혹과 <JTBC> 이전 소식이,
동시에 터져나온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손석희 측이 도망갈 준비를 해왔습니다.1956년생인 손 사장은,
국민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평사원을 거쳐,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199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자칭타징 [올곧은 이미지]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은 손 사장은
그동안 <MBC>의 <100분 토론> 사회자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을 맡는 등,
<MBC> 시사프로그램의 간판앵커로 활약해 왔다. -
[자료 출처 = 미디어워치 / 연구진실성검증센터]
손석희 [학기 중 사직]
JTBC 사장 취임, 그렇게 급했나?네티즌 반응 부정적, “좋은 자리 꿰차는데 급급해서..”
사장직 수행하면서 주당 9시간 강의..‘수업의 질’ 우려도
강의시간 변경..평일 주간→토요일·평일 야간, "학생들만 피해"취재 / 김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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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보도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전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9일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손 사장이 담당한 강의는 다른 교수나 강사가 대신 맡지 않고,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그가 수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강의시간을 토요일과 평일 저녁으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손 사장의 갑작스런 [학기 중 사직]으로
결국 학생들만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학기 손 사장은
이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학년 과목인 <대중매체의 이해>와
2학년 과목인 <말하기와 토론 1>, <말하기와 토론 2> 등 세 과목을 맡았다.손 사장이 맡은 수업은 각각 3학점짜리로, 주당 수업시간은 9시간이다.
학교 측은 강의시간 변경에 대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과의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손 전 교수가 수강학생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시간을 변경한 것.
다른 강사가 대신하는 것도 아니고, 손 전 교수가 직접 강의한다.학교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반론이 적지 않다.
평일 주간에 이뤄지던 수업이 토요일과 평일 저녁시간으로 변경된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수업의 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JTBC> 보도부문 사장이란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주당 9시간 강의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비판이다.2006년 MBC 아나운서에서 교수로 변신한 그는,
성신여대 부임과 동시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전신인
<문화정보학부> 학부장을 맡으면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학생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스타 아나운서 출신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동경과 신뢰는 매우 컸다.그가 맡은 수업은 학생들로 넘쳐났고,
수강신청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학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만큼,
그의 [학기 중 사직]을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일반적으로 대학 전임교수는 학기 중 사직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일종의 통례다.손 사장의 [학기 중 사직]은 온라인상에서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에게 실망감을 나타내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학기 도중에 걍 나가면 학생들은 뭐죠?
통폐합 역풍에 손석희 사임에.
학과가 제대로 굴러가나요.좋게 봤는데 이번 이적으로 엄청 실망했어요.
좋은 자리를 꿰차는데 급급해서,
학사일정을 엉망으로 만든 채로 가는 모습은 손석희씨 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