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갓 데뷔한 새내기, 완봉 역투.."놀라워"지역 라이벌 LA에인절스 맞아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 국내에서 [괴물]이라 불리던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대형 사고(?)를 쳤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LA에인절스를 맞아 [무실점 완봉쇼]를 선보인 것.

    한국시각으로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최근 투수진이 붕괴된 [팀 사정]을 감안, 혼자 9이닝을 책임진 류현진은 마치 국내에서 공을 던지듯, 타자들을 경기 내내 농락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날 [맞춰잡는 피칭]으로 빠른 경기 진행을 이어간 류현진은 LA에인절스 타자들을 연속 범타로 무력화 시키며 소속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류현진에게 농락 당한 타자들 중에는 [괴물] 푸홀스도 있었다.

    한국인 투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06년 6월 3일 샌디에이고-필라델피아戰(박찬호 승) 이후 7년 만에 세운 대기록.

    당시 박찬호는 우천으로 경기가 6이닝 만에 종료돼 완봉승을 거두는 행운을 누린 바 있다.

    따라서 9이닝 동안 상대팀에게 [0점 수모]를 안긴 빅리그 한국인 투수는 2005년 김선우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총 2차례의 [9이닝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 LA타임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