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의 진혼곡’

     

  •  <불후의 명곡> 27일자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우리들의 이문세>편이 방송되었다.

    <우리들의 이문세>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떡거려진다. 그는 후배들과 방청객들과 시청자들과 전혀 어떤 거리도 만들지 않는 놀라운 가수였다.

     이 날 네 번째로 나온 <이정>은 미국의 세계적 그룹인 <시카고>도 인정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세계 무대로 나가려 했는데 <이문세>가 말리는 바람에 외국으로 가지 않게 되었다는 일화를 신동엽이 요청하여 특별히 오늘 같이 MC를 보는<이문세>가 들려 준다. 

     <이정>에게 6개월 만에 ‘불후’에 돌아 온 소감을 물어보았다.

    고향 가는 귀경길! 편곡하면서 얻은 것도 찾은 것도 많다. 이문세의 음악은 의무이다. 이문세의 음악이 없다면 이가 빠진 것 같은 것이다.”

    평소에 존경과 신뢰하는 선후배로서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정>은 가수<이문세>와 작곡가<이영훈>의 조합의 황금곡이라는 <그녀의 웃음소리 뿐>이라는 어려운 곡을 선택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 “에지 있다” “멋있어요”라는 뜨거운 객석의 반응. 검정 선글라스를 끼고 머리는 흰 눈이 반짝이는 것 같은 회색 빛 머리에 짧은 수염, 회색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까지 정말 멋지다. 공 들인 완벽한 외모부터 무대를 장악하기 시작한다.

     노래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어~어~~예~~~”

    하늘을 향해 곡하는 것 같은 소리를 토해낸다. <진혼곡>하면 흔히 모짜르트가 생각난다. 그런데 오늘 <이정>이 만든 진혼곡과 만났다. 남자들의 코러스도 아주 인상적이다. 코러스와 <이정>이 하나가 되는 완벽한 조화!


  • 소울 보이스 <이정>의 절절한 진혼곡이 모두를 침묵케 하고 빠져들게 한다. 무대를 완전히 압도하고 사로잡은 <이정>이다.  

    무대를 사로잡는 아우라, 카리스마.”
    “가슴이 그렇게 말하네요.”

    에너지를 다 쏟아 노래했기에 무대를 내려오면서 휘청거리는 <이정>.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오늘 <이정>은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