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텍사스대 제레미 수리 교수, 북한을 선제공격해야 할 3가지 이유
  • 미국이 더 늦기 전에 북한의 미사일기지를 폭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텍사스대 제레미 수리 교수는 12일 <뉴욕타임스> 기고문 [더 늦기 전에 북한을 폭격하라(Bomb NorthKorea, Before It's too late)]에서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가장 좋은 옵션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리 교수는 [북한 폭격론]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첫째, 북한의 위협을 방치하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막을 수 없다는 것.
    둘째, 이란을 비롯한 다른 위험국가들이 북한의 선례를 따르게 된다는 것.
    셋째, 위성탐색을 통해 정밀한 미사일 파괴는 발사되기 전에만 가능하다는 것.

    수리 교수는 미국이 폭격을 해도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첫째, 북한이 남한을 보복 공격할 경우 중국의 안전이 위협되므로 이를 막을 것이라는 점.
    둘째, 미국의 폭격이 남한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아는 북한이 자살행위를 할 수가 없다는 점.

    수리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은 한반도를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열병하는 SA-5 지대공미사일. ⓒ연합뉴스
    ▲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열병하는 SA-5 지대공미사일. ⓒ연합뉴스


    다음은 제레미 수리 교수의 <뉴욕타임즈> 기고문 주요 내용이다.

    더 늦기 전에 북한을 폭격하라(Bomb NorthKorea, Before It's too late)


    제레미 수리 교수

    “한반도 위기는 미국의 핵심 국가이익에 전략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가장 좋은 옵션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다.
    미국은 미사일 발사 장치를 가동할 수 없도록 정밀한 공습을 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도직입적으로 북한의 분명한 위협과 준비된 무기에 대한 응답으로 자위권을 행사한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

    그는 사전에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지도자들에게 민간이 아닌 군사적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방어차원의 공습임을 설명해야 한다.

    정권의 변화를 초래할 의도 또한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목적은 현재의 명백한 위험을 없애기 위한 것, 그게 전부이다.

    북한이 위협을 계속한다면 동북아의 허약한 위험에 빠지고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이미 양국의 강경파들은 이 같은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은 또한 이란과 같은 고립된 국가들을 자극할 것이다.
    북한이 응징되지 않고 소형 핵무기을 이용해 동북아 지역을 갈취하는데 성공한다면 테헤란의 이슬람지도자들이 왜 같은 방법을 쓰지 않겠는가.

    미국과 동아시아의 동맹국가들은 스스로를 지킬 권한이 있다.
    그들은 저울대위에 놓인 미래의 위협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밀한 위성정찰덕분에 북한의 미사일기지를 폭격하는 것은 발사대에 장착한 후에 하는 것보다 쉽다.

    미국의 선제 공습은 동북아의 안정과 동맹국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북한은 물론, 다른 비슷한 나라들의 [레드라인]을 재설정하도록 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공습을 도발로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남한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첫째 중국정부가 그러한 행동을 막을 것이다.

    그들이 미국의 공습을 반대한다 해도 전면전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는 알고 있다.
    김정은은 미국의 공습이 남한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살행위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미국의 공격 후에도 북한은 위협을 고조시키고 김정은은 자신의 입지를 위해 전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불행한 환경아래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과 전쟁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지난 두 달간 북한이 보여준 것처럼 김정은 정권은 그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보다 위협을 더욱 빠르게 가속화 할 것이다.

    위기는 끝나는 게 아니라 단지 연기될 뿐이다.
    북한으로 초래되는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은 한반도의 나쁜 옵션이지만 가장 나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