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7일(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프리 연기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7일(한국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빙상장에서 프리 연기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의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한국 피겨는 동계올림픽에 총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이듬해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국가별 출전권을 준다.

    우리나라처럼 여자 싱글에 김연아 선수만 출전한 나라는 그 선수가 2위 안에 들 경우 총 3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그가 3∼10위에 이름을 올리면 올림픽 출전권은 2장이 되고, 24위 안에 들면 1장에 그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218.3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에 오르면서 단숨에 3장의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됐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1장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연아는 후배들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셈이다.

    김연아와 함께 소치 올림픽을 뛸 ‘김연아 키즈’는 김해진(16)가 박소연이(16)이 가장 유력하다.

    김해진은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익혔고, 주니어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1위를 휩쓸고 있다.

    김해진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새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 피겨 선수가 ISU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김연아 이후 처음이었다.

    박소연은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걸며 만만치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진의 금메달에 가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김연아 이외의 우리선수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그가 처음이다.

    두 사람은 ISU 여자 싱글 세계 랭킹에서 각각 50위(랭킹 포인트 1,095점), 63위(860점)로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곽민정(79위·606점)보다도 높은 랭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