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뇌수술 받은 안재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임태경은 지난 3일 ‘지주막하 출혈’로 대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안재욱을 대신해 오는 2월 20일 예정이었던 미국 출국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대구 공연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임태경의 원래 일정은 2월 16일과 17일 양 일간 있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전주 공연을 올린 후, 미국에서 진행될 개인 스케줄을 위해 오는 20일 출국하는 것이었다.

    지난 6일 안재욱의 갑작스런 수술 소식을 접한 임태경은 “개인 일정 보다 안재욱 선배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는 것과 ‘황태자 루돌프’ 지방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안재욱 선배를 대신해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있을 대구 공연에 참여하겠다”고 전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는 2월 16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창원, 부산 등 지방 8개 도시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제작사 측은 임태경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출연 스케줄을 조율 중에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19세기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죽음에 얽힌 ‘마이얼링 사건’이란 실화를 바탕을 둔 작품. 4월 첫째 주까지 예정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지방 공연에는 안재욱과 임태경 외에도 박은태, 옥주현, 김보경, 최유하 등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