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도 노무현 정부 때 제일 많이 올라··· 그러면서 반성도 안 해”
  •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18일 대구 비엔나웨딩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친노 세력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18일 대구 비엔나웨딩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친노 세력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조경태 의원이 당내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을 또 다시 겨냥했다.

    조경태 의원은 18일 울산시당 개소식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민주통합당이 아직 ‘자기 사람’에게 공천을 주려는 등의 패권주의와 계파정치에 사로잡혀 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당의 패권주의와 계파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대선 후보에 출마했다.”

    당권파 친노(親盧) 그룹의 실세인 문재인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앞서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문재인 의원에게 ‘기회주의자’란 표현을 써가며 대립각을 세웠다.

    조경태 의원은 “저보다 지금 지지율이 조금 더 높으신 문재인 초선의원은 서슬 퍼렇던 MB정권 초기에 왜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힘든 시기에 출마하지 않고 이리저리 재다가 (조경태가) 길을 닦아놓으니 그제야 나오는 건 기회주의자 아니냐. 이 부분에 관해 문재인 의원과 맞장토론을 제안한다.”

    문재인 의원의 정치적 기반인 참여정부도 공격했다.

    “죄송하지만 참여정부 때 집값과 등록금이 제일 많이 올랐다. 지금 MB정권이 죽을 쑤고 있어도 참여정부보다는 국정지지율이 높다. 단순히 정권을 바꾼다고 국민들이 다시 행복해진다는 것은 착각이다.”

    “우리는 지난 참여정부를 뼈저리게 반성해야한다. 왜 지난 대선에서 500만표 차이로 졌는지 반성하고 지난 정권과 청와대에서 장차관을 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

    실제 대학등록금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매년 5~9%대로 치솟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인상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트위터 상에서는 왜곡된 내용이 전파되기도 했다.

    지난해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첫해에 대학등록금이 70%나 인상됐다는 조작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리트윗했다가 급하게 글을 삭제한 적이 있다.

  • ▲ 대학등록금 인상폭 조작본 ⓒ위뉴스 캡처
    ▲ 대학등록금 인상폭 조작본 ⓒ위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