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명 뒤 “저급한 구태-저질정치 공장 즉각 중단하라”
  • ▲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 ⓒ연합뉴스
    ▲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 ⓒ연합뉴스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태권도 영웅’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통당은 문 후보가 지난 2007년 8월 발표한 논문이 명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모씨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통당 박용진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IOC위원으로 국가의 스포츠 외교관이자 교육자 위치에 있는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대성 후보는 제기되고 있는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거짓의 상아탑을 쌓아올린 사람이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대성 후보는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통합당이 저급한 구태정치-저질정치 공작으로 국민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이 같은 행태는 묻지마식 정치공세로 여론을 호도해 서부산권 선거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마지막 발버둥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연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민주당의 참모습인가. 참으로 개탄스럽다. 민통당의 주장이 명백한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논문의 표절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독창성에 문제가 있는지를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인데 본 후보가 발표한 논문은 김박사의 논문과 연구의 방법부터 결과, 결론까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본 후보의 논문을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추악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 민통당은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문 후보는 “조작과 폭로 정치의 추악함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만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저급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