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관 앞서 출범식 가져..“전세계 인사 초청 '국제인권대회'도 개최”각계 사회 지도자 101명 참여... "반드시 강제북송 중단시킬 것"
  • ▲ '탈북난민과 함께하는 사람들' 출범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탈북난민과 함께하는 사람들' 출범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모임인 ‘탈북난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난 19일 출범식을 갖고 ‘탈북난민 북송 반대 및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서명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초에 열릴 ‘국제인권대회’에 전 세계 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주선애 명예교수(장신대)가 대표로 출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로 우리 정부와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탈북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탈북자 북송반대운동을 더 큰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이번 기회에 반드시 중국정부의 강제북송이 중단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인권법 제정도 촉구한다. 여야를 초월해서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다. 그동안 야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에 머뭇거린 이유는 북한을 자극하기 때문이었는데 이미 북송반대가 북을 충분히 자극해 더 이상 북한자극이 문제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인사에서 “모든 나라는 중국이 탈북자 북송을 중단하고 그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줄 수 있도록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북자들이 한국 혹은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서명운동이 탈북자들의 처참함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제인권대회를 위해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서명은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홈페이지(www.savemynk.net)에서 가능하다.

    한편 서명 운동에는 김동길 연세대 교수, 김영한 기독교학술원 원장 , 박효종 서울대 교수, 수잔 숄티 美 디펜스포럼 대표,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롯해 남덕우·노재봉 전 국무총리,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김계춘 천주교나라사랑기도모임 대표, 소설가 복거일씨, 김상헌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 등 전직 고위 관료와 시민·종교단체 지도자, 학계와 문화계 등 101명의 인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