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가 최근 중국 선양 등지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송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 중국 정부에 탈북자 보호를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전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탈북자 24명이 한국행을 시도하던 중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구금과 고문, 심지어 처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앰네스티의 샘 자리피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성명에서 "권력 교체기에 있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도강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발표해 상황이 더 위태롭다"며 "유엔난민협약국인 중국은 탈북자들이 망명절차를 밟고 유엔 난민기구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에 있는 북한자유연합도 전날 미국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탈북자를 북송하지 말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