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연 변호사(좌)와 박원순 변호사(우)ⓒ자료사진
    ▲ 이석연 변호사(좌)와 박원순 변호사(우)ⓒ자료사진

    이석연 변호사와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보수, 진보 각 진영의 무소속 ‘시민후보’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 시민사회후보로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을 추대인 대표로 한 200여명의 시민사회진영 대표가 후보 추대식을 갖고 이 변호사가 수락하는 형식을 취했다.

    박 변호사는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야권 통합후보를 기치로 내걸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중량감 충만한 시민후보가 두 명이나 출마를 선언하자 두 사람 영입에 각각 공을 들여 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무소속 출마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바쁜 모습이다.

    여야 모두 이들을 당내 경선 무대에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만큼 본선에서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은 내달 4일 당의 후보를 선출한 뒤 본선 과정에서 이 변호사와 연대 또는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내 지명도 1위인 나경원 최고위원의 후보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로, 경우에 따라 나 최고위원의 후보 단독추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 최고위원은 22일을 전후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현재 천정배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의장,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 4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후보를 확정한 뒤 박 변호사와 단일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