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규 권한대행 "10.26 보선까지 기존정책 유지"
  • ▲ 서울시장 대행인 권영규 행정 1부시장이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장 대행인 권영규 행정 1부시장이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공백이 메워질 때까지 기존 정책에 대한 변경을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할 때까지는 새로운 정책보다는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간부회의에서 "오 전 시장이 그동안 했던 일들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2개월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추석, 국정감사, 보선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바꿀래야 바꿀 수도 없는 기간이다. 모든 것을 충실히 관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의 경우 주민투표에서 두 가지 방안 중 특정 안이 선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 시장이 오기 전까지 시교육청이 요구한 695억원을 지원하지 않고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등 여러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권 권한대행은 신임 시장 취임 이전까지 특별한 인사 이동도 없을 것을 확인했다.

    권 권한대항은 "인사도 대변인이나 실무진 등 불가피한 일부 보직을 제외하고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시장은 앞서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참석, "보선이 최대한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엄정하게 공직 기강을 확립해 흔들림 없이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권한대행으로서 한치의 시정공백이나 민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태풍 등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며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