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창시한 새마을운동 성역화사업 준공식에서 축사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7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청도를 방문한 후 저녁에 열리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구권대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지난 7월19일에 이어 40일여만에 이뤄지는 대구행이다.

    청도군에서는 박 전 대표의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시한 새마을운동의 성역화사업 준공식이 열린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청도읍 신도리에 1969년 박 전 대통령이 시찰왔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

    박 전 대표는 이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을 찾아 복원된 대통령전용열차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준공식에서는 직접 축사를 한다.

    행사에 앞서 경북도당 청도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임명장 수여식에도 참석해 당원들을 격려한다.

    정치권의 관심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나설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의 발언 내용이 주목된다.

    그와 가까운 의원들은 그동안 재보선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고, 대선정국을 조기 과열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가 이번에도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3개월만에 20%로 내려간 이유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그의 소극적 대응과 연관시키며 적극적인 역할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월24~2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16~19일의 33.8%보다 낮은 28.4%를 기록했다는 자료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