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향후 천식 관련 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아그네스 반 데르 보르트(Agnres van der Voort) 박사가 5천명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생후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은 아이는 조제유를 먹거나 조제유와 모유를 섞어서 먹은 아이에 비해 4세 이전에 천명(wheezing), 호흡곤란, 마른기침 같은 천식관련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후 모유를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생후 첫 4년 동안 호흡이 짧고 쌕쌕거리는 천명 호흡을 하며 마른 기침을 하고 계속 가래가 나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모유수유를 한 기간과 쌕쌕거리는 천명 호흡을 한 횟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이들이 더 짧은 기간 모유를 먹었거나 모유만을 먹지 않았을 경우에도 천식과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음 역시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규명됐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