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한나라당, 낙선운동 하겠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군미필 정당 시즌 2’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납북자가족모임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4일 예정인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입으로만 쇄신을 외치며 당권을 장악하려고 혈안이 되어 계파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한나라당은 쇄신이라고 말하지만 쇄신에 앞서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반성해야 할 주체들이 반성은 하지 않고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원희룡 의원과 남경필 의원을 거론하며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전교조를 옹호하고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던 사람들”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단체들은 “변화와 쇄신을 주장할 자격조차 없는, 입으로만 보수를 외치는 군 미필자가 당대표로 출마하고, 활개를 치는 한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더 이상 계파 간 줄 세우기 등의 구태 정치를 벗어나 당내 화합과 소통을 이룰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전경련의 올바른 주장에 신경질적 반응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경쟁하듯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이들이 누군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또 “이번 7.4 전당대회에 당 쇄신을 저해하고 계파 정치를 하는 후보가 있다면 반드시 기억해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