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이어 강정기지 반대...“직업 바꿔라”
  • 개그맨 김제동이 지난 17일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열렸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제동은 이날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한 시간 전에 강정마을 중덕바닷가를 찾았다.
    그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해군기지를 짓는 것은 적들이 파괴하기 전에 아군이 선제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을회장에게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지난 1989년 평양을 방문했던 임수경씨도 참석했다.
    김제동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 네티즌은 “강정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힘을 과시하고 나라를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라며 “김제동의 진정한 신분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반값등록금 시위에 나가 선동을 하더니 이제 군사 시설 설치까지 반대하고 나서냐”며 “아예 본업을 바꿔 정치인으로 나서는 것이 더 솔직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