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남한좌익, 湖南 '금융마피아' 사건 은폐나서? 
      左派주도의 '美軍 고엽제 매립의혹'과 '南北비밀접촉 폭로전'의 상관관계 
    金泌材   
     
     광주일고 인맥 주도의 ‘금융 마피아’ 사건이 터지자 남한 좌파는 미군의 ‘고엽제 매립의혹’을 화두로 反美를 선동하고, 북한은 ‘남북비밀접촉’을 화두로 보수 세력을 이간질 하고 있다.
     
     韓美양국 고엽제 공동 조사단은 최근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캠프캐롤’ 기지 주변 4곳에서 지하수 시료를 채취했으나 지하수 오염과 고엽제 매립의 상관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수질검사에서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자 좌파는 “지하 수맥 위치와 화학물질 이동경로 등을 고려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조사해야 한다”면서 “하천수 퇴적토와 낙동강 주변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방송은 고엽제의 주요 물질인 다이옥신과는 무관한 주변 하천의 오수(汚水)를 보여주며 ‘고엽제=사망’이라는 이미지를 刻印시키고 있다.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수의 모든 원천이 미군기지란 말인가?
     
     雪上加霜으로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학을 뗐던 주한미군 측은 매립된 지하 드럼통의 위치파악을 위해 ‘지표 투과 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까지 동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표 투과 레이더는 군용으로는 전장에서 지뢰, 부비트랩, 지하 벙커, 땅굴 등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GPR을 사용하면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주한미군의 지하 군사보안 시설들이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30여 년 전 발생한 고엽제 매립 사건의 폭로 배경과 전말에 주목하고 그 책임 및 보상 문제를 合理的으로 접근 해결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에 미국 좌파와 한국 좌파가 연계되어 있는 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건을 최대한 단기간에 결말짓되, 미국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對)국민 홍보에 나서야 한다.
     
     韓美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일부 친북좌익 세력의 무리한 요구에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남한 좌파가 연계된 ‘고엽제 매립의혹’ 문제와 함께 ‘남북비밀접촉’ 카드를 꺼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을 이간질하려는 김정일 정권의 야비한 계략도 제대로 읽어야 한다.
     
     북한 국방위 대변인에 따르면 남북 北京 비밀접촉에서 ‘남북정상회담’(이명박-김정일 회담)을 세 차례에 걸쳐 열자고 제의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비밀 접촉에서 북한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자 우리 정부가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내놓자고”했다는 것이다.
     
     국방위는 또 “이들(남한 정부 인사들)은 돈 봉투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고 그 누구를 유혹하려고 하다가 망신을 당했다”면서 북한이 남한의 자금 제의를 거부한 것처럼 말했다.
     
     이 같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비공개 접촉은 사실”이나 “천안함-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분명한 시인-사과-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 이번 접촉의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어 “우리는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서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시인,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남북관계가 기본적으로 풀리고, 그래야 대화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비공개접촉에서도 그것을 받아내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 장관은 “북한이 이런 것을 가지고 ‘폭로성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남북관계 기본을 해치고,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일이 주도하는 북한의 非이성적 폭로전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남한 친북좌파 세력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광주일고 인맥 주도의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열세에 몰려 있는 상태다. 이들을 살리기 위해 김정일은 남북한 좌익세력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분열의 소용돌이로 집어넣으려 하고 있다.
     
     이 같은 북한의 행태에 장단을 맞춰서는 안 된다. 김정일은 이미 남한의 대선(大選) 국면에 뛰어들었다. 남북대화 경색을 남한에 전가시키면서 南北對決 국면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南南葛藤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민주당이 가세해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럴 자격이 없다. 2000년 김대중-김정일 회담(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박지원은 중국에서, 2007년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김만복(前국정원장)이 북한과 비밀 접촉한 것을 상기한다면 민주당은 할 말이 없다.
     
     애국세력은 現위기를 내년 ‘대선승리’와 우리의 최종목표인 ‘자유통일’로 연결시킬 원대한 계획을 짜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 위기는 기회다! 우리는 굶주린 늑대가 되어야 한다!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