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침수사고 발생했던 K-21, 문제점 개선해 전력화배치된 장갑차에도 개선조치…이미 생산된 분량부터 전력화 개시
  • 지난해 도하시험 중 침수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던 차기보병전투차량 K-21의 전력화가 재개됐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26일 “지난해 7월 육군기계화학교 침수사고로 전력화가 중단되었던 K-21 보병전투차량에 대해 오는 5월 31일부터 전력화를 재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방사청은 국방부 조사결과를 기초로 육군, ADD, 기품원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여 수상운행 성능을 보완 및 개선하고, 지난 3월 북한강에서 수상운행 개선시범을 실시한 결과 문제점이 보완돼 전력재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방사청이 밝힌 개선 사항을 보면 우선 차체가 전방으로 기울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차량 전방에 부력판을 더 장착해 수상 운행 간 평형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수상운행 중 파도막이의 밀림과 휨 현상은 지지대를 추가해 막았다.

    엔진실 압력이 낮아져 역류가 발생하던 것은 체크밸브를 설치하고 배수펌프를 추가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배수용량도 커졌다고 한다. 또한 급변속시 엔진브레이크 현상이 일어나는 점은 차량 전방에 부력판을 설치하고 엔진실 그릴 물막이를 보강해 고쳤다.

    조종수 안전대책은 조종수 해치 물막이, 물안경 및 산소 호흡기를 보급하고,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 경고장치 장착 및 실제 수상속도를 표시하는 등 수상안전 운행 대책을 강화했다. 기타 엔진실 정비문과 조종수 해치 등에도 방수조치를 취했고, 규격서 및 교범을 보완하고 관련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교육 훈련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수상운행 개선시범 후 소요군의 요구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최근까지 야전부대에 이미 전력화 된 모든 장비에 개선사항을 적용하고 확인시험까지 실시하여 수상운행 안정성을 확인하였다”며 “이번 K-21 보병전투차량 전력화 재개로 그간 차질을 빚었던 전력화 계획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