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와 싯귀, 구절과 귀절

한 편의 진솔한 수필이나 좋은 시는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우리 삶에 희망과 기쁨을 안겨줍니다.
필자의 마음 속 깊이에서 잉태되어 산고를 겪으며 표출되는 언어의 마술로도 보입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영혼과 정서들을 접하다보면 절로 심신이 순화되는 느낌입니다.
 
깊은 심중에서 우러나온 시나 수필은 주옥같은 시어(詩語, 詩句)와 구절(句節)들로 이루어집니다.
온라인 상의 블로그나 클럽·카페 나들이를 하다보면 詩句를 '싯구' 혹은 '싯귀'로, 句節·글구(句)를 귀절·글귀로 표기해 놓은 문장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한글맞춤법이 개정된 1988년 이전에 교육받은 분들은 글귀, 귀절로 배웠기 때문에 오류가 더욱 심한 편입니다.
당시 표준어 규정에서 한자 '구(句)'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들은 모두 '구'로 읽고 쓰도록 통일하였습니다.
'싯귀'가 아니라 '시구'로, '귀절'이 아니라 '구절'로, '댓귀'가 아니라 '대구'로 적도록 한 것입니다.
이 구(句)가 어두에 올 때는 '구'로 발음하고, 어미에서는 '시꾸' '대꾸'처럼 '꾸'로 발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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