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4900원? 광고만 믿고 구입했다간 ‘낭패’
  • 난방비를 아끼려고 사용한 전기장판이 폭탄요금으로 돌아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8시간 소비전력 측정실험을 통해 비현실적인 광고 속 전기요금의 비밀을 밝혔다. 방송에서 익명의 제보자는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 4900원이라는 전기매트 광고만 믿고 제품을 구입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평소 2만 원대로 나오던 전기요금은 13만 원이 넘게 나온 것.

  • ▲ 전기요금은 누진세로 적용돼 전기장판을 장시간 이용하면 폭탄요금을 맞을 수도 있다. ⓒ MBC 방송화면
    ▲ 전기요금은 누진세로 적용돼 전기장판을 장시간 이용하면 폭탄요금을 맞을 수도 있다. ⓒ MBC 방송화면

    이는 전기요금이 누진제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 단가 역시 높아진다. 처음 100kwh 까지는 56.20원/kwh이지만 500kwh 초과 사용하게 될 시에는 656.20원/kwh이 적용된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광고에 나오는 전기요금(4,900)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다”면서 문제점을 제기했다. 광고만을 믿고 전기장판을 구입해 사용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를 사전에 제대로 공지하지 않고 과대광고를 한 업체들의 책임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장판에 제기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매트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기장판의 전자파는 평균 93.8mG, 최고 322.7mG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자파 안전인증인 EMF기준은 2mG. 이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검출된 전기장판은 그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